포프리278이다.
요새는 다들 재테크에 관심이 많을 것이다.
재테크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양적완화라는 말은 들어봤을 텐데, 사실 요새 경제 이야기는 오며 가며 다들 기본적으로는 하기 때문에, 이런 용어를 모르면 대화에 참여하기 어렵겠다.
양적완화의 정의를 검색하면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 효과가 한계에 봉착했을 때, 중앙은행이 국채 매입 등을 통해 유동성을 시중에 직접 공급함으로써 신용경색을 해소하고 경기를 부양시키는 통화 정책을 말한다.'
라고 표현되어 있다.
사실 경제의 문외한이면 이런 정의를 읽고도 '무슨 말이지?'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정의는 용어를 함축해서 최대한 간결하게 표현한 것이기 때문에 배경지식이 없으면 바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천천히 해석해 보도록 하겠다.
연방 준비 위원회(미국 중앙은행 이하 연준)에서 경기의 과열이나 부진 상태에 따라 금리를 정한다. 연준에서 정하는 것은 달러에 대한 금리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한국은행이 원화의 기준금리를 올리고 내리는 것과 같다.
사실, 연준이 금리를 정하는 것과 우리나라가 금리를 정하는 것은 엄청 큰 차이가 있는데, 미국은 독자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내릴 수 있으나, 사실상 우리나라는 독자적으로는 불가능하다.
이유는 기축통화국이 아니기 때문인데 기축통화국이 금리를 내리면 따라 내리고 올리면 따라 올릴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현재 미국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제로금리인데, 현재 우리나라는 0.75%로 기준금리를 정했다.
기준금리를 낮추면 은행 이자가 낮으니 사업자와 개인은 대출을 많이 받게 되고 이로써 시중에 풀리는 돈(유동성)이 많아진다.
사업자와 개인은 대출을 많이 받아 투자금이 넉넉하니 사업에 본격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즉, 금리를 낮추면 은행이자가 싸지고, 돈이 많이 풀리며 투자가 활성화된다.
결국 경제부양효과가 야기되는 것이다.
따라서 연준은 경기가 안 좋을 때 금리를 낮춰 투자를 유도해서 경기를 부양시킨다.
이게 바로 전통적인 경제부양책이었다.
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까지는 말이다.
전통적인 경기 부양책은 금리를 낮추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만약 안 그래도 금리가 낮은데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어찌해야 할까?
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전에는 이런 일이 없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대응이 가능했기 때문에 그러했는데, 08년에는 금리를 제로로 낮춰도 투자와 경제가 살아나지 않았다.
이에 연준은 금리를 낮춰서 투자를 유도하는 것을 넘어서 시중에 직접 돈을 뿌리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이것이 바로 양적완화다.
금리를 낮추는 것이 커피면 양적완화는 TOP인 셈이다.
국채, 회사채 등등을 닥치는 대로 연준에서 구입해 준다. 기업과 국가는 연준에서 돈을 꾼 셈인데, 돈이 많아지게 되니 투자할 여력이 많이 생긴다.
비유하자면 헬리콥터에서 사람들에게 일제히 돈을 뿌리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즉, '양적완화'라고 한다면 금리 인하에서 더 나아간 경기 부양책이다.
신용경색이란 금융기관에서 나라에 돈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생기는 어려움을 말한다. 경기가 안 좋아서 대금을 못 받거나 물건이 잘 팔리지 않으면 기업에 돈이 없고 그러면 재투자가 어려워진다.
재투자가 어려워지면 실업률이 증가하고 다시 경기는 악순환에 빠지는 구렁텅이로 들어간다.
돈이 없어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기업이 무너지기라도 한다면, 실업자는 더 생기고 경기는 다시 안 좋아질 테다.
하지만 그런 회사의 자산과 채권을 연준에서 매입해 준다면 기업에서 쓸 수 있는 돈이 많아져 기업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즉, 금리 인하로 인해 효과가 마비하면 양적완화를 실시하고 기업에 자금을 불어넣어 준다.
그러면 기업을 원활히 경영할 수 있고 경기가 부양된다.
때문에 양적완화는 강력한 경기부양책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양적완화를 계속 실시하면 '인플레이션'의 위협이 커진다.
실제로 최근 물가는 너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자산 가격의 오르는데, 우리나라도 코로나 이후로 경기는 안좋은데 부동산, 주식등의 자산 물가는 치솟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돈을 헬리콥터에서 뿌려대니 현금의 희소성은 낮아져 가치는 하락하고, 자산은 공급이 한정적이니 자산의 가격은 당연히 오른다.
때문에 양적완화를 계속한다면 급격한 인플레이션의 위협도 생각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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